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전립선 크기는 20g 내외지만 비대해지면 100g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200g에 이르는 초대형 전립선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비대해진 전립선은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만들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일으킨다. 치료를 미루면 요로 감염, 방광 기능 저하,신장 기능 이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 153만 명이 넘었다.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봄·여름보다 가을·겨울에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증상 정도와 전립선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지만 호전이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 중 하나로 홀뮴레이저전립선절제술(홀렙)이 있다.
홀렙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사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효과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으로, 특히 100g 이상의 거대 전립선 치료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는 최소 침습적 수술로 개복 수술 없이도 200g에 달하는 초대형 전립선까지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홀뮴레이저의 특성상 절제와 동시에 지혈이 이뤄져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등도~중증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도 홀렙 수술은 효과적이다. 장기간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잔뇨량이 300mL 이상 쌓이거나 배뇨 곤란이 지속되는 경우 방광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가 홀렙 수술 후 요속이 23.8mL/sec까지 회복되고 배뇨 불편감이 현저히 개선된 사례가 보고됐다.
급성 요폐를 동반한 거대 전립선 환자에게도 홀렙 수술은 유용하다. 전립선이 방광 안쪽으로 돌출돼 소변 배출이 불가능한 상태라도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절제하면 신속한 배뇨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대량의 전립선 조직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최소 출혈로 기존 개복술보다 환자의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
홀렙 수술은 200g에 이르는 초대형 전립선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기존의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과 달리 홀렙은 거대 전립선의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정밀한 절제로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출혈량이 현저히 적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합병증 발생률도 낮아 요실금 발생률도 1% 미만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나준채 박사는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방광이나 신장 기능 저하 같은 합병증 위험도 높아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변보기 힘들거나 배뇨 관련 불편함이 있다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