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평생 동안 요로결석을 경험할 확률은 약 8.8%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3배 더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로 여성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30~50대, 비만, 당뇨, 대사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요로결석 발생 시 신장에서 요관을 따라 결석이 내려오면서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크기나 위치에 따라 자연 배출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이 커서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비수술적이고 비교적 간편하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발생시킨 고에너지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시켜 미세한 파편으로 부수는 시술이다. 충격파는 액체 내에서 공동화 현상을 유발해 고압의 에너지를 전달하며, 이 에너지가 결석에 정확히 도달해 깨뜨리는 원리다. 충격파는 주변 조직에는 큰 손상을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결석에만 집중되도록 시행된다.
시술은 대부분 입원이나 마취 없이진행된다. 환자는 치료 기계 위에 눕거나 옆으로 누운 상태로 충격파를 받게 된다. 시술 전에는 진통제를 투여하여 통증을 줄이고, 시술 도중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시킨다. X-ray 및 초음파를 통해 결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충격파를 1분당 약 60~90회의 빈도로 2,000~4,000회가량 전달한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후에는 부서진 결석이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한다.
쇄석 후에는 시술 부위의 약한 통증, 혈뇨, 배뇨 시 불편감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다만 간혹 파편이 다시 요관을 막아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시술 후에는 소염진통제와 알파차단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여 통증을 줄이고 결석 배출을 돕는다. 하루 2.5~3리터의 수분 섭취와 함께 줄넘기 운동 등 가벼운 활동을 통해 결석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환자마다 결석의 크기, 위치, 통증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결석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사 검사를 통해 식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병행하면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구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자세가 재발 방지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