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잘라내는 것이 답일까?” 리줌 시술 원리 조명

어딜 가든 수시로 화장실을 찾아야 하고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여러 번 깨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질환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중장년 이후 남성에게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배뇨 시 힘이 들거나 잔뇨감이 느껴지는 정도로 시작한다. 하지만 점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며 밤에 여러 번 깨어 소변을 보는 야간뇨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의 불편뿐 아니라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 정도와 전립선 크기, 전신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나, 전립선 크기가 크지 않은 환자에게 최소침습적 치료법인 리줌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리줌 시술은 수증기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진행되며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시술 후 단기간 내 배뇨 증상의 개선을 경험하며 일상 복귀도 빠른 것이 강점이다.

이처럼 리줌 시술은 고령이거나 마취 위험이 있는 환자,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 등에게 유용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역행성 사정 발생률이 낮아 성기능을 보존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시술적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재치료 발생률이 극도로 낮다.

상기해야 할 점은 리줌 수술의 경우 단순히 수증기를 주입하는 수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조건 많은 양을 넣는다고 효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적게 넣는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다.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비대 정도, 폐색 부위의 양상 등은 환자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즉,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주입하느냐 여부가 리줌 시술의 핵심이다.

결국 리줌 시스템에서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주입 횟수보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폐색 양상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주입 위치와 양을 조절하는 맞춤형 전략이다. 증상이 약해 보여도 특정 부위가 폐색이 진행된 경우 정확한 위치에 수증기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전립선 크기가 80g 이상인 경우라면 다른 치료법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정밀한 판단과 계획이 필수인 맞춤형 치료 방법이 바로 리줌 시술의 포인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