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뇨기 이상 증세를 말한다.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빈뇨 등의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오래 가거나 심한 경우 방광에 소변이 남아 요로감염,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거 가장 많이 시행된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은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이었다. 내시경으로 전립선 비대 조직을 직접 절제하는 방식인데 출혈 가능성과 장기간 입원, 역행성 사정 등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러한 부담을 줄여주는 새로운 방법이 바로 아이틴드(iTind) 수술이다. 아이틴드는 니켈과 티타늄이 결합된 특수 합금 ‘니티놀’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치료다. 니티놀은 체온에 반응해 본래의 형태로 돌아오는 성질을 가진 형상기억합금이다. 무엇보다 인체 내에서 부드럽게 작용하며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아이틴드 장치는 접힌 상태로 요도에 삽입된 후 체온에 의해 펼쳐지면서 전립선 요도와 방광경부를 세 방향으로 일시 압박한다. 이 과정을 통해 5~7일 동안 요도가 자연스럽게 넓혀지는 원리다. 이후 장치를 제거하면 요도 확장 상태가 유지돼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회복, 부작용 최소화 등이다. 수술 시간은 약 10~20분 내외로 짧으며 대부분 척추마취나 미추마취만으로도 가능하다. 이처럼 전신마취의 부담이 없어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소변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 복귀가 빠르다. 무엇보다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렇다면 모든 환자가 아이틴드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아이틴드는 전립선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미미하거나 기존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반대로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서 요도를 심하게 압박하는 경우 혹은 방광 기능이 이미 상당히 저하된 환자인 경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본인 건강 상태에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모든 치료법이 그렇듯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전립선 크기,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데 수술이 두려워 미뤄왔다면 아이틴드가 해답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최종 판단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아이틴드는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치료법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전립선비대증 극복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