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하는 리줌 시술, 장점과 단점은? 

리줌 시술은 수증기를 사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을 줄이는 최소 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수술은 요도 방광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부위를 철저히 검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이때 전립선 비대 조직의 크기, 위치, 양상 등을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방광 경부에서부터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여 정확한 치료 부위를 계획한다.

이어 바늘이 달린 특수 기구를 사용하여 고온고압의 수증기를 전립선에 주입한다. 이때 캡슐로 정상조직과 비대 조직을 나누기 때문에 정상 조직은 보호하면서 전립선 비대 조직만을 표적으로 진행한다. 이 치료법을 사용하면 전립선 비대 조직이 1~3개월에 걸쳐 수축되어 배뇨증상이 개선된다.

리줌 시술은 일반적으로 시술 자체에는 약 1~2분 정도 소요되는데 전체 과정은 약 10분 이내에 완료된다. 전립선 크기가 30~80g 사이인 50세 이상 환자에게 적합한데 회복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전립선 수술보다 더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리줌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역행성 사정의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리줌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마취가 어려운 고령층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리줌 시술은 소변을 조절하기 위해 마개가 달린 간단한 소변줄을 사용한다. 그래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일상 활동으로 복귀가 더욱 쉽다. 

물론 리줌 시술도 단점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리줌 시술은 특수한 일회용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반면 또 다른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인 홀렙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또 고온의 수증기가 전립선 비대 조직을 괴사시켜서 흡수되는데 1~3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 다른 치료법인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리줌 시술은 유로리프트 대비 장점이 많은 치료 방법이다. 리줌 시술의 경우 유로리프트보다 효과가 좋다. 유로리프트는 수술 후 5년 이내에 약 13.6%의 재발률이 보고됐지만 리줌 시술은 5년 후 약 4.4%의 낮은 재발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유로리프트의 경우 신체에 결찰사를 반영구적으로 삽입해야 하기에 일부 환자들은 염증이나 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반면, 리줌 시술은 체내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고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다. 유로리프트는 중엽이 비대해진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치료가 어렵지만 리줌 시술은 이 또한 치료가 가능하다. 수증기 주입을 통해 특정 부위를 대상으로 치료할 수 있기에 더 광범위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민승기 박사는 “최신 치료법이라고 해서 모든 비대증 환자에게 결과가 좋을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는데 수술법마다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고 환자 증상, 전립선 비대 조직의 크기, 위치, 양상 등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수술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환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환자의 고민 시간은 덜고 치료 만족도는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의사의 노력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