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발전 “거대 전립선도 홀렙으로 해결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 질환으로 급박뇨, 잔뇨감,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전립선비대증 치료 시기를 놓치면 요로감염, 방광 기능 저하, 심지어 신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개복수술이 사실상 유일한 근본 치료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출혈 위험, 긴 입원 기간, 흉터에 대한 부담 때문에 환자들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곤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비뇨의학계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표준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홀렙(HoLEP, Holmium Laser Enucleation of the Prostate) 수술이다. 홀렙은 고출력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 조직을 통째로 도려내듯 절제하면서 동시에 출혈을 지혈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요실금이나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 환자 입장에서는 개복하지 않고도 개복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낮다.

특히 거대 전립선 환자에서의 홀렙수술 차별성이 뚜렷하다. 전립선 크기가 70cc를 넘기면 일반적인 내시경 수술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150g 이상 초거대 전립선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도 침습적인 다빈치 로봇수술이나 개복수술을 권유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홀렙은 이러한 거대 전립선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 현재 개원가에서 초거대 전립선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홀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홀렙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수술법이다. 즉, 환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홀렙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PSA 수치까지 낮춰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홀렙 수술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대표적으로 역행성 사정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정액이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으로 성적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는 환자의 나이, 생활 패턴, 성 기능 보존에 대한 가치 판단을 포함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은 “배뇨장애가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70cc 이상 거대 전립선 환자의 경우, 홀렙 수술이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입증한 최적의 해법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