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재발 가능성 높이는 세 가지 요인

전립선비대증 치료법 중 하나인 전립선 결찰술(유로리프트)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좌우를 임플란트로 묶어 요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방식과 달리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신마취가 어려운 만성질환 환자나 전립선 크기가 작고 중엽이 없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전립선 결찰술 역시 100%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되지는 않는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경우는 회음부 통증, 지속적 혈뇨, 배뇨장애 재발 등이다.

첫 번째로 고환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전립선 결찰술은 전립선 결찰사로 전립선 비대 조직을 옆으로 밀어 고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립선 결찰사가 깊이 고정이 된 경우 회음부 쪽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대부분 수술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이러한 회음부의 통증이 개선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간혹 수술 후 1~2년이 지나서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전립선 결찰사를 제거하는 재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혈뇨가 지속될 경우 주의 깊게 검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 간혹 전립선 결찰사가 전립선 외부나 혹은 방광 쪽으로 돌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돌출된 결찰사 부위에 결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지속적인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결석이 방광 안에 생겼을 경우 잦은 요의감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기 힘든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배뇨 증상이 있을 때 초음파나 방광 내시경을 통해 시술 부위의 문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 등 전립선비대증이 근본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다. 노화가 지속되면서 전립선이 계속 커지기 때문에 결찰사 고정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배뇨 증상이 수술 전처럼 불편해지는 경우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전립선비대증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재수술은 전립선 결찰사를 제거하면서 전립선을 절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방법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에는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홀렙 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은 “지속적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에 많은 수술법이 도입된 것이 사실인데 유로리프트도 그 중 하나”라며 “하지만 모든 수술은 100%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데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전했다.